<p></p><br /><br />조주빈은 박사방이라는 끔찍한 지옥을 만들어 놓고 악마의 왕처럼 군림했죠, <br><br>자신을 경찰대 학생이라고 사칭하며 수시로 수사기관과 정부를 조롱하고 비웃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공태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조주빈이 운영하는 박사방에서 오갔던 대화 내용입니다. <br><br> 조주빈이 코트를 입은 사진을 올리자 "본인이냐"는 질문이 이어집니다. <br> <br> "경찰서 복도 아니냐"는 다른 참여자의 질문에 대화방은 술렁이고, 조주빈은 "경찰대 학생이 맞다"고 답합니다. <br><br> 조주빈이 박사방에서 경찰대 학생이라고 사칭한 겁니다. <br> <br> 대화방 여러 곳에서 조주빈은 더욱 대담한 모습을 보입니다. <br> <br> 수사기관과 정부를 조롱하고 비웃기까지 합니다. <br> <br> 절대 수사기관에 잡힐 일이 없다고 장담도 합니다. <br><br> "내가 있는 국가는 수사가 안 된다"며 "수사기관과 정부가 돈을 주면 박사방 운영을 멈춘다"고도 썼습니다.<br> <br> 한때 박사방 참여자였던 김모 씨는 조주빈이 범죄를 미화하고 자아도취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합니다. <br> <br>[김모 씨 / 전 박사방 참여자] <br>"나를 잡으려면 대한민국을 뒤흔들어야 한다. 잡을 테면 잡아봐라. 무능한 경찰들아. 이런 식으로 자기 과시를…" <br><br> 다른 대화방 운영자가 붙잡히자 조주빈은 "텔레그램 단 하나의 별"이라고 자신을 추켜세웠습니다. <br> <br>[전덕인 /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] <br>"권위 체제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그러면, 지금처럼 조롱을 한다든지. 이런 (사칭하는) 행동들을 충분히 할 수 있죠." <br> <br> 전문가들은 조주빈이 박사방을 통해 반사회적 행위를 지지자들에게 인정받고 정당화해왔다고 분석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ball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