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해외 유입이 미국과 유럽에 국한되지 않고 특히 동남아에서 들어왔다 확진판정을 받는 사례가 종종 있었습니다. <br> <br>목포에서도 태국을 다녀온 20대가 확진됐는데, 전라남도 차원에서 정부보다 한발 앞서 입국자를 전원 검사한 덕에 그나마 빨리 <br> 걸러낼 수 있었습니다. <br><br>홍진우 기잡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커피 전문점에 불이 모두 꺼져있고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. <br> <br>인근 마트와 식당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> <br>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5세 남성이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 폐쇄된 겁니다. <br> <br>태국에서 두달 간 머물다 지난 26일 귀국한 남성, 광주를 거쳐 다음날 목포에 내려온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전라남도가 모든 해외 입국자의 자진 신고를 의무화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김영록 / 전남지사] <br>"모든 해외 입국자를 자진신고하라는 전라남도의 행정명령과 안내 문자를 확인하고 27일 오후에 목포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습니다." <br> <br>보건 당국이 외국에서 온 점을 토대로 자가격리를 통보했지만 남성은 지키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검사가 끝나자마자 친구 3명과 함께 식당과 카페, PC방, 마트를 들렸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남성에게 책임을 묻기는 어렵습니다. <br> <br>동남아에서 입국한 만큼 정부가 지정한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자가격리 통보 또한 강제성 없는 권고 수준이라는 게 목포시 설명입니다. <br> <br>[목포시 관계자] <br>"자가격리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…자가격리 권유는 했으나 저녁에 돌아 다녔거든요. 그거는 법적 조항에 저촉되는 게 아니랍니다." <br> <br>남성의 가족 2명과 함께 어울린 친구 3명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, 방역당국은 식당과 커피 전문점, PC방 이용자 등 추가 접촉자 확인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 <br>jinu032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문권태 <br>영상편집 : 이승근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