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코로나19 현금지원' 오늘 결론…입국자 2주 격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3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,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충격 최소화 방안을 논의합니다.<br /><br />이 자리에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'긴급재난지원금' 지급 문제가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인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. 나경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과 정부, 청와대는 어제(29일)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협의를 가졌습니다.<br /><br />당정청은 전체 가구 중 소득 하위 70%에 해당하는, 약 1,400만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4인 가구 기준, 100만원의 현금 지원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당초 정부 측은 전체 가구의 절반에 대해서만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는 안을 주장한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민주당은 전 국민의 70∼80%에 대해 1인당 50만원씩 줘야한다며 맞섰고,<br /><br />결국, 양쪽은 지원 받는 가구의 규모를 전체 가구의 70%로 끌어올리는 한편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을 지원하는 선에서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기재부는 재정건전성 등을 고려했을 때, 전체 가구 중 절반에 대해서만 지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전체 가구 중 70%에 대해서 지원하자는 안과, 절반에 대해 지원하자는 안이 복수로 보고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각각의 주장에 대해 숙고한 뒤 오늘 오전 열리는 비상경제회의에서 최종적인 판단 결과를 밝힐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편,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늘면서 정부가 모레(1일)부터 모든 입국자를 2주간 격리하기로 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그제(28일) 하루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39%가 해외에서 감염된 뒤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는데요.<br /><br />이렇게 해외 유입사례가 늘자 정부가 유럽과 미국발 입국자에게만 적용하는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화 조치를 모레(1일)부터 출발지역과 국적에 관계 없이 모든 입국자에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주거지가 없는 입국자는 정부나 지자체 제공 시설에서 격리 생활을 하며 하루 10만원 안팎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고요.<br /><br />장기는 물론 단기 체류자도 격리하기 때문에 관광 목적 등의 단기 입국이 사실상 차단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외교나 공무 비자를 소지했거나 입국 전 한국대사관에서 중요한 사업이나 학술 목적의 자가격리 면제서를 받으면 격리 대상에서 제외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밤사이 각 지방자치단체가 발표한 추가 확진자 소식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지자체에서 발표한 내용에서도 해외 유입 사례가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서울 강남구에서는 4명, 서초구에서는 5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는데, 이들은 모두 외국에서 입국한 주민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서대문구에서도 지난 27일 영국에서 입국한 31살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, 경기도 수원 영통구에선 미국을 다녀온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와 관련해 어제도 최소 1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들 중에서 2명이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있는 콜센터 직원으로 확인되면서, 추가 집단 감염 등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금천구는 날이 밝는 대로 콜센터 근무자 78명 전원에 대해 검체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9,583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중 완치돼 격리 해제된 사람은 5,033명으로, 완치 비율은 52.5%로 높아졌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계속 늘어 158명입니다.<br /><br />어제 기준, 중증 이상 환자는 78명으로, 이 가운데 55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