버스 못 타고 고향까지 걸어가다 사고로 숨지는 사례 속출 <br />모디 총리, 국민들에게 양해 구하며 사과<br /><br /> <br />인도에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 봉쇄령을 선포했는데 이게 오히려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봉쇄령으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 수십만 명이 한꺼번에 도시를 탈출하면서 그야말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모디 총리가 급기야 이 사태에 대해 사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사] <br />인도 뉴델리의 버스 터미널, <br /> <br />수십만 명이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모두 봉쇄령 때문에 직장이 문을 닫으면서 일자리를 잃고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입니다. <br /> <br />[라즈니시 / 뉴델리 주민 : 먹고 살 게 있다면 왜 떠나겠습니까? 우리도 이런 걸 즐기고 있지 않아요.] <br /> <br />자리가 없어 버스 지붕 위에 올라타는가 하면 달리는 버스에 매달려 가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버스를 타지 못하고 고속도로를 걸어서 가다 사고로 숨지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랄리 데비 / 뉴델리 주민 : 3일째 아이들과 함께 걷고 있어요. 참담합니다. 왜 정부가 우리를 말리는 겁니까? 빨리 고향에 가고 싶어요.] <br /> <br />이 같은 탈출 행렬은 뉴델리뿐 아니라 다른 여러 도시에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여론이 들끓자 모디 총리는 국민들에게 거듭 사과하며 양해를 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나렌드라 모디 / 인도 총리 : 국민들의 좌절감을 이해합니다. 하지만 인구 13억의 인도에서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서는 봉쇄령 외엔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시행한 봉쇄령이 오히려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마스크도 쓰지 않은 사람들이 만원 버스 안에서 몸을 맞대고 장시간 함께 있으면서 바이러스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형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33012565717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