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서 긴급지원금 신청 접수…중복지원 혼선 전망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시는 오늘(30일)부터 긴급생활지원금 접수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인터넷으로, 공적 마스크와 동일한 5부제 방식으로 접수를 받고 있는데,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발표하면서 일부 혼선도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박수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어르신, 열 체크 좀 할게요. 네, 이상 없으세요."<br /><br />서울 중구 주민센터 직원들이 방문한 이 집에는 74살과 99살 어르신 두 분이 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초연금 외에 별다른 소득이 없는 중위소득 100% 이하 2인 가구로, 서울시의 재난 긴급생활비 30만원 지원 대상입니다.<br /><br /> "지금 인터넷으로 신청받고 있고요. 지금 주민센터 (현장 접수)는 원래 4월 16일부터인데 거동 불편하신 분들은 저희가 직접 나와서 신청받고 있어요."<br /><br />서울에서 중위소득 100% 이하인 가구, 즉 월소득이 1인 가구 기준 176만원, 2인 299만원, 4인 475만원 이하면 30만~5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단, 기초수급이나 청년수당과 같은 기존의 복지 혜택을 받고 있다면 수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신청은 우선 인터넷으로, 공적 마스크와 같이 '5부제'로 받습니다.<br /><br />현장 접수는 다음 달부터 가능한 터라 접수 첫날 헛걸음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부터 하기로 돼있는데 16일부터 접수를 한다 이렇게 나와요. 2인 가족은 어떻게 해요? 다 각각 내야지?"<br /><br />정부의 '긴급재난지원금' 발표로 향후 지원 규모도 바뀔 예정이라 이에 따른 혼란도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서울시의 지원 대상 가구 수는 중위소득 100% 이하 가구에서 150% 이하로 2배가량 확대되고, 지원금 역시 2배 늘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예산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의 독자 지원금 사업을 그대로 진행하되 예산 확정 추이를 보고 변경사항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