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구 제2미주병원 133명 집단감염…청도대남병원 복사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된 대구의 한 정신병원에서 또다시 5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나흘동안 모두 133명이 감염됐는데요.<br /><br />부실한 초동대처가 부른 인재라는 비판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구 달성군에 있는 정신병원인 제2미주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환자 53명과 종사자 5명 등 58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6일 환자 1명이 감염된 뒤 나흘만에 환자 수는 133명으로 급격히 늘었습니다.<br /><br />폐쇄병동으로 운영되는 정신병원 특성상 밀폐된 공간에서 빠르게 감염된 것입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은 감염된 정신병원 입원환자들을 옮길 병원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병원 전체를 통째로 격리하는 방법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선택할 수 있는 가장 유일한 대안이 병원 자체의 의료진을 이용해서 코호트 격리하는 방법이라 판단했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이번 제2미주병원 사례는 여러 면에서 120명이 감염됐던 청도 대남병원의 복사판입니다.<br /><br />건물 전체를 통째로 격리조치한 청도 대남병원에서도 무더기 감염 사태로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대남병원의 경우 사망자도 속출해 코로나19 사태 초기 국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대남병원에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동일집단 격리 조치가 적절했느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같은 건물에 있는 대실요양병원에서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를 간과하면서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예고된 인재라는 비판이 무성한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사태를 계기로 일반병원과 달리 정신병원 내 감염병 대응 관리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큽니다.<br /><br /> "(정신보건 전문) 인력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황이지만 나머지 요양병원이나 일반병원에 인력을 투입하는 것에 비해서 적절한 인력을 확보하는게 상당히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남병원 사례에 이어 이번 제2미주병원 사태까지 언제든 집단감염사태가 반복될 수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