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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숨 걸고 뉴델리 엑소더스…걷다 지쳐 사망까지

2020-03-30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인도는 코로나 19보다 배고픔이 더 무섭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. <br> <br>정부의 봉쇄령으로, 갑자기 직장을 잃은 실직자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들이 대거 수도 뉴델리를 떠나 고향으로 향하면서,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 <br> <br>한수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방 가는 사람들로 버스 터미널이 인산인해를 이룹니다. <br> <br>자리가 없어 버스 지붕에 올라타거나, 달리는 버스의 차창에 매달리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. <br> <br>[란짓 쿠마르 / 델리 이주 근로자] <br>"제 주인이 떠나라고 했는데, 다른 방도가 있나요? 아이가 어린데 먹을 게 없어 울고 있습니다." <br> <br>봉쇄령 때문에 뉴델리에서 돈벌이가 불가능해지자, 노동자들이 한꺼번에 귀향길에 오른 겁니다. <br> <br>[현지 경찰] <br>"고용인들은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떠나라고 해선 안 됩니다. (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) 있던 곳에 머물도록 해야 합니다." <br> <br>차를 못 탄 이들은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고향까지 걸어가기도 합니다. <br> <br>이 과정에서 탈진하거나 사고를 당해 숨진 사람들도 속출했습니다. <br> <br>[프라부 랄 쿠마르 / 일용직 근로자] <br>"여기서 일이 없으면 뭘 먹고 어디서 자요? 음식이나 물을 어떻게 삽니까? 차라리 고향에 가야죠. 4일이 걸리든 10일이 걸리든 상관없어요." <br><br>인도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자, 방역에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. <br><br>봉쇄를 어기는 사람에 대한 처벌 강도를 높이는 한편, 국영 TV에서는 80~90년대 인기 드라마를 재방영해 자발적 자택 격리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 <br>sooah72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br><br><br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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