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병원 내 감염...물건 건네주는 가족들 ‘제2의 크루즈’

2020-03-31 47 Dailymotion

일본 열도의 공포와 충격의 강도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도 도쿄에선 병원 내 집단감염이 속출하며 크루즈 악몽이 재연되고 있고,<br /><br />한 유명 개그맨은 확진 판정 6일 만에 돌연 사망했습니다.<br /><br />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1주일째 폐쇄된 병원에 입원 환자 가족들이 짐을 들고 하나 둘 나타났습니다. 면회가 금지돼 필요한 물건을 직원들을 통해 전달합니다.<br /><br />[입원자 가족]<br />"면회가 안 돼서 힘든 것 같아요."<br /><br />딸과 함께 온 한 여성은 발열 증상으로 입원한 어머니에게 음료수를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[시노 / 입원자 가족]<br />"어쩔 수 없죠. 다만 이후 상태가 악화돼 못 만날까 걱정입니다."<br /><br />5층 내과에서 첫 감염 후 5일 만에 감염자만 97명. 전체 도쿄 감염자 중 22%가 이 병원 환자입니다.<br /><br />에이쥬 병원뿐 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국립암 연구센터 등 도쿄 내 최소 3곳의 병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집단감염이, 일본 확진자 급증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]<br />"(해외에서) 의료붕괴 같은 사태도 발생하는데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. 일본에서도 단기간 내에 같은 상황이 나타날지 모릅니다."<br /><br />지난 주말 외출 자제 요청에도 일부 젊은이들은 아랑곳 않는 가운데 최근 감염이 젊은층까지 퍼져 어제 감염자 10명 중 6명은 20, 30대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더 큰 문제는 사생활 침해 등을 근거로 역학 조사가 제대로 안 돼 감염 경로를 모른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오시타니 히토시 / 도호쿠대 미생물학 교수]<br />"(현행법으로 강요하기) 어려운 문제입니다. 정부가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일본 유명 개그맨이 코로나19 확진 판정 6일 만에 돌연 사망해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<br /><br />bsism@donga.com<br />영상취재: 박용준<br />영상편집: 이재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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