北 신설 대미협상국 '눈길'…북미 실무대화 이끄나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어제(30일) 담화를 통해 미국을 맹비난하면서 외무성 대미협상국을 처음으로 공개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의 대화 의지가 꺾였다곤 했지만 향후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향해 거친 언사를 쏟아내면서 외무성 대미협상국의 존재를 처음으로 공개한 북한.<br /><br />통일부 당국자도 이번에 담화를 발표한 대미협상국장을 처음 접했다며 신설 직위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기존 대미협상 담당 부서인 외무성 북미국을 대체하는 것인지 별도의 조직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 상황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을 향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지만 전담팀을 꾸려가면서까지 북미 대화를 추진 중인 점에 주목합니다.<br /><br /> "전반적 담화 내용은 미국을 강력히 비판하는 모습이지만 역설적으로 미국과의 대화를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…"<br /><br />무엇보다 대미협상국 신설은 북미 대화 재개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앞서 북한은 지난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비핵화 협상의 진전이 없자 올해 초 기존 외교라인을 대거 교체했습니다.<br /><br />북미협상 총괄 리용호가 해임된 데 이어 북한 내 대표적인 '미국통' 최강일까지 오스트리아 주재 대사로 나갔습니다.<br /><br />때문에 대미협상라인이 위축됐다는 관측이 제기된 상황에서 새로운 실무라인으로 북미협상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명실상부한 대미 실무협상대표를 수행할 수 있는 조직과 인물에 대한 정비를 마무리한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다음 달 북한의 최고인민회의에서 신임 대미협상국장을 비롯해 새로운 대미협상라인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