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취약계층 나눠줄 마스크 빼돌린 '불량' 이장·통장

2020-03-31 8 Dailymotion

취약계층 나눠줄 마스크 빼돌린 '불량' 이장·통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얼마 전 부산에서 지체장애인이 한두장씩 모은 마스크를 기부해 큰 감동을 줬었는데요.<br /><br />이런 훈훈한 얘기와 반대로 취약계층들에게 나눠줘야 할 마스크를 빼돌려 지인에게 인심을 쓴 이장과 통장들이 잇따라 적발돼 씁쓸한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정부가 저소득층과 취약계층들에게 마스크를 보급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말부터입니다.<br /><br />미세먼지 대책의 하나로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준 겁니다.<br /><br />지자체는 이 마스크를 읍·면·동 사무소나 이장, 통장을 통해 배부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겹쳐 배부를 서둘렀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, 일부 지자체에서 엉뚱한 곳으로 마스크가 전달되는 배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광주지검은 업무상 횡령 혐의로 전남 화순 지역 이장 A씨와 나주 지역 통장 B씨를 불구속기소 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지난 2월 화순군이 주민들에게 나눠주라고 지급한 마스크 1천100여장 중 200장을 지인에게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A씨의 지인이 이 마스크를 되파는 과정에서 군에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가 미세먼지 (대책) 차원에서 하고 있었는데, 코로나가 터져서 확보가 잘 된 거예요. 50개씩 묶어진 4개를 지인한테 줬어요. 지인은 광주분이시고…"<br /><br />B씨도 취약계층 배포용 미세먼지 마스크 570장 중 330여장을 지인에게 나눠줬습니다.<br /><br />전남 여수경찰서도 마스크를 빼돌린 혐의로 이장과 통장 6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들 이장과 통장들이 적게는 100여장에서 많게는 250여장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각 지자체는 문제가 된 이장과 통장을 해촉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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