극장 관객 앞지른 안방 관람…코로나가 만든 신풍경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온라인 영화 관람이 처음으로 극장 관객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바이러스가 만들어 낸 새로운 현상인데, 극장 개봉 이후 스트리밍으로 넘어가는 영화 유통 방식도 한층 유연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2일부터 22일까지 전국 극장을 찾은 관객은 133만명.<br /><br />반면, 인터넷 TV와 케이블을 통한 안방 관람 건수는 135만건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온라인 영화 관람이 극장 관객을 앞지른 것은 2012년 공식 집계 이후 처음입니다.<br /><br />극장은 기근인데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는 날개를 단 상황이 국내에서만은 아닙니다.<br /><br />포브스에 따르면 지난달 14~16일 사이 디즈니 플러스 북미 가입자는 직전주 사흘 보다 3배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북미 지역 6천만 가입자를 가진 넷플릭스도 같은 기간 가입자가 47%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안방 관람 수요가 늘다 보니 극장 개봉 후 스트리밍 서비스로 넘어가는 전통적인 영화 유통 방식도 변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국 영화 '사냥의 시간'은 극장 개봉이 연기되자 넷플릭스 선공개를 결정했고, 드림웍스 새 애니메이션 '트롤:월드 투어'는 처음으로 극장과 VOD 서비스를 통해 동시 개봉합니다.<br /><br /> "소비자와 영화사가 온라인과 IP-TV 시장에 대한 경험을 동시에 쌓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을 더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코로나19 창궐이 영화 시장의 기존 문법을 허물면서 극장에는 새로운 도전을, 온라인 영화 플랫폼에는 기회를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