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저희 뉴스에서 연 1%대 긴급 대출을 받기 위해 새벽 3시부터 긴 줄을 서는 절박한 소상공인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. <br> <br>정부가 줄을 덜 설 수 있게 오늘부터 홀짝제로 대출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전국 현장은 여전히 대혼란이었습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창구를 찾은 소상공인이 발길을 돌립니다. <br> <br>대출신청 홀짝제에 따라 오늘은 출생연도가 홀수인 사람이 신청할 수 있는데 모르고 왔다 허탕을 친겁니다. <br> <br>[직원] <br>"(출생년도가) 짝수시니까 내일 오시면 돼요." <br> <br>[긴급대출 희망 상인] <br>"짝수라고 하니까 다시 돌아가고 내일 와야하죠." <br> <br>홀짝제에 인터넷을 통한 대출신청 사전 예약 같은 신속지원대책이 시행됐지만 현장에서 혼란은 여전했습니다. <br> <br>소상공인들이 새벽부터 몰려드면서 현장접수는 물론, 인터넷 사전 예약도 일찌감치 마감됐습니다. <br><br>시간을 놓쳐 헛걸음하는 소상공인들이 속출했습니다. <br> <br>[긴급대출 희망 상인] <br>"일찍 왔는데도 (번호표가) 없다고. 오늘 3번째에요. 인터넷도 두번이나 해봤는데 시작하자마자 서버 자체가 (안되고)." <br> <br>하루 접수건수가 제한되다 보니 일부 센터에선 1주일 분 접수가 하루만에 마감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이선호 /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북부센터장] <br>온라인 예약과 함께 다음주 재방문해서 어떻게 하시라고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접수를 못 한 소상공인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일부 센터에는 경찰이 배치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긴급대출 희망 상인] <br>"하루가 힘든데 대출 하나 받는 것도 이렇게 힘들어서 어떻게 대구사람 살아나가냐고. <br> <br>정부는 이번주 안에 홈페이지를 개편해 인터넷 사전예약을 원활하게 만들겠다는 입장. <br> <br>하지만 하루가 급한 소상공인들의 속은 타들어 갑니다. <br> <br>[긴급대출 희망상인] <br>"당장 굶어죽게 생겼는데 계속 (시도)해보십시오. 짝,홀수를 정해가면서. 말도 안되는 거죠. 나라에서 해주려면 제대로 해줘야죠.." <br> <br>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