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본은 오늘 도쿄에서만 66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고, 전체 감염자 수가 3천명을 넘었습니다. <br><br>아베 총리는 이제서야 마스크를 쓴 모습을 보였습니다. <br> <br>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오늘 국회에 참석한 아베 일본 총리. <br> <br>앉아 있을 땐 물론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할 때도 마스크를 쓴 채 발언대에 섰습니다. <br><br>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던 아베 총리는 전날 열린 경제 대책 회의 때부터 마스크를 썼습니다. <br> <br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(어제)] <br>"26조 엔의 종합 경제 대책 등에 새로운 보정 예산을 편성, 재정 금융 세제를 총동원해 대담한 조치를 하겠습니다." <br> <br>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아베 정부가 위기의식을 느낀 겁니다. <br><br>아소 다로 부총리도 아베 총리와의 동시 감염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대책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아울러 각 부처에서도 장관과 부장관이 교대로 참석하거나 회의에서 앉을 때 간격도 넓히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[니시무라 아키히로 / 관방부장관] <br>"감염증의 확대 방지, 그리고 위기관리의 관점에서 이런 대응책을 취하는 겁니다." <br><br>도쿄에선 오늘 66명의 환자가 발생해 확진자는 587명으로 늘었습니다. <br> <br>이로써 일본 확진자 수는 크루즈선 환자까지 포함해 3천 명을 넘었습니다. <br> <br>집단 감염이 발생한 에이쥬 병원에서도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습니다. <br><br>"병원뿐 아니라 하루 수백 명이 몰리는 운전면허시험장도 위험해졌습니다. <br> <br>도쿄 대표 시험장인 이곳도 60대 면허 갱신 담당자가 감염돼 오늘 폐쇄됐습니다. <br><br>도쿄도는 다음 달 초까지 도립고교 등에 대해 휴교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[고이케 유리코 / 도쿄도지사 (그제)] <br>"(현재) 겨우 버티는 상황입니다. (긴급사태 선언은) 최종적으로 국가의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 선언과 관련해 현시점에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<br>bsis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용준 <br>영상편집 : 강 민<br>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