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부 대형 병원들이 코로나 완치자들의 혈액을 중증환자에게 수혈하는 이른바 혈장치료를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효과가 입증되진 않았지만 코로나 19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, 시도를 한 건데요. <br> <br>일단 긍정적인 징후가 있었다고 합니다. <br> <br>이다해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코로나19 입원치료 환자 3명에게 혈장 치료를 진행했습니다. <br> <br>코로나19 항체가 생긴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채취해 다른 중증환자에게 수혈하는 겁니다. <br><br>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혈장 치료를 받은 2명에게서 '긍정적인 징후'가 있었다며 관련 논문을 국내 학회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.<br> <br>구체적인 치료방식이나 효과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. <br><br>혈장이란 혈액에서 적혈구나 백혈구 성분을 뺀 액체를 말하는데 여기에 항체 즉 면역세포가 있는 겁니다. <br><br>이런 혈장 속 면역 세포를 환자에게 투입해 치료 효과를 기대하는 겁니다. <br> <br>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최소 1년 넘게 걸릴 것으로 보이면서 혈장 치료가 대안이 되는 셈입니다. <br> <br>[정은경 / 중앙방역대책본부장] <br>"중증환자를 치료해 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전문가들 의견을 받아서 치료 지침이나 안전한 혈장을 확보하는 안전 지침을 (보완하겠다.)" <br> <br>지난 2015년 메르스 때도 9명의 환자가 혈장 치료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다른 치료가 병행된데다 혈장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와 대조할 수 없어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최원석 /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교수] <br>"그 안(혈장)에 중화항체가 들어있는지, 환자에게 적용했을 때 실제로 호전이 되는지는 적용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." <br> <br>보건당국은 회복기 환자 혈장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연구개발에 참여할 병원과 제약업체를 공모해 올해 안으로 임상시험을 마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 <br>cando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이은원<br><br>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