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 "경험한 적 없는 국난"…긴급사태 선언엔 신중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베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'경험한 적 없는 국난'이라고 규정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올림픽 연기 이후 감염자 수가 급증하자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달라진 인식을 드러냈는데요.<br /><br />심각성은 인정했지만 도시봉쇄나 긴급사태 선언 등의 비상대책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남현호 기자의 보돕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본에서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24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 이후 하루 확진자로는 가장 많은 수치로, 지난달 24일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 이후 상승세가 가팔라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의 국내외 확산 추세에 일본 정부도 연기 결정 이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참의원 결산위원회에 마스크를 쓴 채 출석한 아베 신조 총리는 코로나19 대응 청사진을 내 놨습니다.<br /><br />다음 주 긴급 경제대책을 내 놓을 예정이며, 올림픽 때 사용하려 했던 경찰관 숙박시설을 의료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강도 높은 비상방역대책에는 일본 내 여론을 의식한 듯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는 현 상황을 "전후 경험한 적 없는 국난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상황"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해 퍼진 '도쿄 봉쇄설'과 관련해선 "도시 봉쇄는 할 수 없다"고 못 박았습니다.<br /><br />전국적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서도 "현시점에서 선언을 내놓을 상황은 아니다"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이를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은 정말로 급속한 감염 확산을 피하기 위해 극히 중요한 시기다.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지만 긴급사태를 선포할 상황은 아니라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."<br /><br />아직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만연한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한 듯 보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올림픽이 연기된 상황에서 일본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악화할 경우 언제든 비상조치를 취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