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확진자 21만명 넘었다…"이탈리아 상황과 유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1만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10만명에서 20만명으로 늘기까지 5일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이탈리아 상황과 유사하다는 진단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윤석이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정보센터는 1일 현재 미국 내 확진자 수를 21만여명으로 집계했고, 사망자는 머지않아 5천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달 13일 1만명을 넘긴 지 13일 만의 일입니다.<br /><br />증가 속도도 더욱 가파라져 확진자가 10만명에서 20만명으로 증가하는 데는 5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CNN은 하루 사망자 수가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자택 대피 명령을 내리지 않아 논란이 된 플로리다주도 3일부터 모든 주민의 외부 활동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미국 전체 인구의 90% 정도가 자택 대피령 대상이 됐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(1일)부로 모든 플로리다 주민 이동과 집 밖의 개인 활동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미국 내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"현 상황은 이탈리아와 유사하다"며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이행하지 않으면 "문자 그대로 160만명에서 220만명의 인명 손실이 있을 수 있다"고 거듭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들을 지속해감으로써 "6월까지는 대체로 극복할 수 있을 것"이란 관측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제롬 애덤스 미국 공중보건서비스 단장은 "공격적인 억제 조치를 시작한 이후 약 3~4주 후에 발생 곡선을 완만하게 잡을 수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피해가 가장 큰 뉴욕주의 쿠오모 주지사는 "대략 4월 말쯤 정점에 달할 것"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했습니다.<br /><br /> "검사를 많이 할수록 더 많은 양성 판정이 나오고 있습니다. 더 많이 검사하는 게 더 좋은 일입니다."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