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기업 10곳 중 7곳 채용 미루거나 취소"…고용 한파 불어 <br />신입직 분야 채용 타격이 경력직보다 두 배 많아 <br />전경련, "신규 채용 계획대로 진행해 달라" 이례적 당부<br /><br /> <br />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기업들의 채용문이 더욱 좁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외환위기 때처럼 청년들의 일자리가 크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자 경제단체가 긴급히 기업들에 채용을 당부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이광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최근 조사결과 기업 10곳 중 7곳이 코로나19 탓에 채용을 미루거나 취소한 것으로 나타나 채용 시장이 더욱 얼어붙는 모양새입니다. <br /> <br />잡코리아가 기업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5%가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이유로 채용을 취소하거나 연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채용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응답은 기업 4곳 중 1곳에 불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연기하거나 취소된 채용 대상이 경력직은 40%에 머문 반면, 신입직은 그 두 배인 80%가 넘어 청년들의 구직난이 더욱 악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[변지성 / 잡코리아 팀장 : 신입직 채용 같은 경우에는 대규모 인·적성 검사라든지 면접이라든지 전체 직원들이 한 장소에 모여서 장기간 면접을 진행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이런 여파로 약간 채용을 미루거나 상황을 보면서 연기하는 기업들이 많아 보입니다.] <br /> <br />청년 채용의 문턱이 훨씬 높아지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기업들에 신규 채용을 계획대로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998년 외환위기 때에 비춰보면 20대 실업률이 11.4%로 전년보다 6.1%포인트 급상승해 이번에도 청년채용 문제가 '발등의 불'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이상호 / 전경련 고용정책팀장 :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기업들이 신규 채용부터 축소하게 됩니다. 그렇게 되면 청년실업이 급증하게 되고 미래세대의 숙련기회가 상실됨으로써 기업뿐만 아니고 우리 경제 전반의 노동생산성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현대자동차와 SK, 롯데, 포스코 등 일부 대기업들은 비대면 화상형식의 채용 일정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항공과 관광, 문화 분야는 아예 취업 문이 꽉 닫혔고, 중견기업들도 줄줄이 채용을 미루고 있어 상반기 대규모 공채 시즌을 기다려온 취업준비생들의 시름을 달래주기에는 역부족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광엽[kyup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40217225159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