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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고생이 ‘박사방’에 빠져든 이유…텔레그램 속 10대들

2020-04-02 1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경찰이 검거해서 수사중인 박사방의 공동운영자는 활동 당시 10대 고교생이었습니다. <br> <br>성착취 영상을 유포하고 팔다 검거된 범인 상당수가 범행 당시 10대라는 점이 충격입니다. <br> <br>박건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조주빈에게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권을 넘겨받은 공동 운영자 '부따'. <br><br>박사방에서 성착취 동영상을 유포하고 피해 여성을 스토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.<br> <br>그런데 부따는 이런 일들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저질렀습니다. <br> <br>텔레그램 n번방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거된 10대는 부따가 처음이 아닙니다. <br> <br>아동·청소년 음란물을 볼 수 있는 인터넷 주소 공유방을 운영했던 커비, 조모 씨 역시 19살 고교생이었고 성착취 영상을 유포하는 '태평양 원정대'를 운영해온 이모 씨는 당시 중학생이었습니다. <br> <br>박사방의 시초격인 n번방 최초 설립자 '갓갓'도 활동 당시엔 10대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><br>경찰이 지금까지 불법 동영상 유포와 판매 등의 혐의로 검거한 140명 가운데, 10대가 25명을 차지해 18%에 육박합니다.<br> <br>검거 시점에 성인이 된 수치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10대의 가담 정도는 더 높아집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익명 공간인 박사방에서 조주빈 같은 인물이 집단 추앙받는 모습을 보면서 10대들이 그릇된 인식을 키웠을 거라고 말합니다. <br> <br>[이현숙 / '탁틴내일' 대표] <br>"집단으로 하다 보니까. 굳이 본인이 미성년자인 걸 밝힐 이유가 없이…누굴 통제하고 과시하고 이런 걸 즐기는 것도 있었을 텐데." <br> <br>입시와 학업 스트레스에 노출된 10대들이 인터넷 공간에서 일탈과 범죄를 접하게끔 방치한 기성세대의 책임도 크다는 분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혜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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