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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투기 조종사, 술 마시며 ‘비상대기’…도 넘은 기강해이

2020-04-02 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지난해 여름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해 군의 긴장 수위가 높아졌었죠. <br> <br>바로 이런 때, 전투기 조종사들이 출격 비상대기를 하는 대기실에서 술판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영공 방위를 음주 조종사들에게 맡길 뻔했습니다. <br> <br>최선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수원 제10전투비행단 비상대기실에 비상대기를 하던 조종사들이 함께 술을 마신 건 지난해 8~9월. <br> <br>비상 출격에 대비해 맨 정신으로 긴장을 유지해야 하는데 3차례나 술판을 벌인 겁니다. <br><br>처음에는 8명이 맥주 2캔을 나눠 마셨습니다. <br> <br>이후 1.5리터 페트병 맥주로 마시는 양을 점점 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당시는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으로 국방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한 직후였습니다. <br> <br>또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도발을 하고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잇따라 우리 방공식별 구역을 침범하던 때입니다. <br> <br>[정경두 / 국방부 장관 (지난해 8월)] <br>"러시아의 조기경보통제기가 우리 독도 영공을 두 차례 침범했습니다.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전투기를 출격시켜 경고사격을 하는 등…" <br> <br>이런 조종사 음주 대기는 지난 2월 군내부 신고로 뒤늦게 발각됐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공군은 16명 중 1명만 경징계인 견책 처분을 내리고 나머지는 면죄부를 줬습니다. <br> <br>기강 해이도 모자라 제 식구 감싸기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<br>공군은 비판이 나오자 재감찰에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. <br> <br>최선 기자 beste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최동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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