실적 악화에 기업들 속속 인력 감축…일자리 우려 고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이 개점 휴업 상태에 들어가면서, 불황의 그림자가 깊게 드리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적 악화가 현실화하자 비용 감축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데, 최악의 경우 대규모 실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윤선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평소와 달리 인적이 드물어진 서울 명동, 얼마 전 대형 영화관도 문을 닫았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최대 극장 기업 CJ CGV는 전국의 극장 30%를 닫고, 근속 10년 이상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외식업을 하는 CJ푸드빌도 투자를 중단하고 직원들에게 무급휴직을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자동차 부품업체 만도는, 지난달 말부터 3주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고, 이스타항공은 퇴직 신청을 받되 희망자가 적으면, 정리해고로 직원 40% 감축을 추진합니다.<br /><br />기업들은, 코로나19 사태로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위기 상황에서 최소한 유동성이라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자구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실제 영업 악화는 업종을 가리지 않고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분기에 항공사뿐 아니라 호텔과 관광, 면세점은 물론, 정유와 석유화학 기업들도 줄줄이 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.<br /><br /> "항공은 한두 달 멈춘 것으로 타격을 받으니까 감원이 나오는 것 같고, 나쁜 상황을 가정해 조치를 취하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이런 상황은 우리뿐 아니라 세계 각국이 마찬가지로, 미국의 경우, 실업률이 1930년대 대공황을 뛰어넘을 것이란 경고까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 실적도 반등할 수 있는 만큼, 노사가 상생 차원에서 고통 분담을 통해 최대한 버텨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