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확진자 23만명 넘어…현실이 된 실업대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 내 감염자 수가 폭증하며 글로벌 증가세를 이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미국 내 감염자 수는 23만명인데요 하루 새 3만여명이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연결해 상황 짚어 봅니다.<br /><br />윤석이 특파원,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, 말 그대로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정보센터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2일 오후 현재 미국 내 확진자를 23만6천여명, 사망자는 5천600여명으로 집계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전 보다 무려 3만여명이 증가한 건데요.<br /><br />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어 집계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도 유럽도 문제지만 최다 발병국인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점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하면서 '자택 대피령'에 소극적이던 일부 남부지역 주들도 속속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CNN방송은 미국 인구의 95.9%인 약 3억천500만명을 대상으로 자택 대피 명령이 시행되고 있거나 곧 발효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는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미국 민주당은 당초 7월로 예정돼 있던 후보 선출 전당대회를 한 달 가량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의 전당대회에 일주일 앞서 개최하겠다는 건데요.<br /><br />공화당의 전당대회 개최도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가 미국인들의 일자리에도 엄청난 충격파를 주고 있는 모습인데요.<br /><br />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신청하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폭증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노동부는 3월 넷째 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65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전주 청구 건수의 두 배를 웃도는 것으로 단 2주 사이 1천만명가량이 일자리를 잃은 겁니다.<br /><br />인터넷매체 '악시오스'는 최근 자체 여론조사 결과 "응답자의 22%가 일시적 무급 상태였고, 18%는 사업장이 완전히 폐쇄됐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재취업 지원업체 'CG&C' 보고서에 따르면 엔터테인먼트, 레저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고, 서비스업과 유통업도 감원 규모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싱크탱크인 경제정책연구소는 "코로나19 사태로 7월까지 2천만명의 미국 근로자들이 일시 해고나 무급 휴직에 처할 것"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미 간 현안인 방위비 협상도 짚어봤으면 하는데요.<br /><br />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협상이 타결됐다는 언론 보도 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미 국무부 클라크 쿠퍼 정치, 군사담당 차관보의 언급인데요.<br /><br />쿠퍼 차관보는 오늘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"협상이 계속돼 왔고, 절대 끝나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 있다"며 이같이 거듭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합의가 이뤄진다면 상호 유익하고 공정한 합의여야 한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협상이 잠정 타결됐다는 일부 관측을 부인하는 동시에 한국의 추가 부담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쿠퍼 차관보는 이날 "현재 밝힐 수 있는 것은 여전히 소통하고 있고, 장관급과 그 이상"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실무 대표단 간에는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됐지만, 고위급에서 최종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11월 재선 가도에 '경고등'이 켜진 트럼프 대통령이 실무 합의안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