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이탈리아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환자를 치료하다 지쳐 잠든 간호사의 모습을 담은 흑백 사진 한 장이 널리 공유되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 간호사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책상 위에 쓰러져 잠든 모습을 담은 사진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이탈리아 의료진의 헌신과 희생을 상징하는 사진으로 SNS에 널리 퍼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 사진의 주인공은 이탈리아에서 인명 피해가 가장 많은 롬바르디아주 크레모나 지역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40대 간호사 엘레나 팔리아리니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팔리아리니가 병동에서 교대 근무가 끝날 시점 극도의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잠깐 눈을 붙였는데 이를 동료 의료진이 찍은 것입니다. <br /> <br />팔리아리니는 지난달 초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된 직후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되는 처지에 놓여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치료를 받으며 최종 완치 판정을 기다리는 그녀는 주변에 "빨리 일터로 돌아가고 싶다"며 복귀 의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팔리아리니의 사진을 공유하면서 "이 사진은 생명에 대한 사랑과 헌신, 희생, 그리고 바이러스와 마지막까지 싸우는 이탈리아를 상징한다"고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탈리아에서는 지금까지 9천 명이 넘는 의료 인력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, 이 가운데 6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[kyojoon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40322291011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