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체온을 재거나 병실 곳곳을 살균하는 '로봇'이 방역과 치료 현장에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의료진의 일손을 돕는 것은 물론 감염 위험까지 크게 낮출 수 있어, 앞으로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코로나19로 의료 체계가 붕괴된 이탈리아의 병원입니다. <br /> <br />병실을 구하지 못한 환자들이 병원 복도까지 넘쳐나지만 의료진은 절대 부족입니다. <br /> <br />스페인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의료 인력이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계속되는 의료진 감염이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[귈렌 델 바리오 / 스페인 라파스병원 응급간호사 : 지난 며칠 동안 간호사 8명이 병으로 쓰러졌고 할 수 없이 경험이 적은 사람들을 고용했습니다.] <br /> <br />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국내에서 도입된 살균 로봇입니다. <br /> <br />음압 병실에 투입될 예정인데 친환경 자외선 LED를 이용해 병실 곳곳을 소독하는 역할을 합니다. <br /> <br />[한태환 / 서울디지털재단 기업협력팀장 : 의료진 감염 위험을 최대한 경감시켜야 하기 때문에 비대면 서비스가 가능한 솔루션의 경우는 (로봇이) 일정 부분 의료진의 과부하를 막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요.] <br /> <br />의료용품 운송 로봇도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병실 복도를 따라 환자복은 물론 진료에 필요한 각종 의료 장비를 옮기는 역할을 합니다. <br /> <br />중국에서는 체온 측정 로봇도 개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고해상도 카메라와 적외선 온도계를 활용해 0.5 ℃의 오차 내에서 한 번에 10명의 체온을 측정합니다. <br /> <br />실제 코로나19를 계기로 쓰임새가 늘어난 의료용 로봇은 소독과 방역 등에서 의료진을 도울 뿐만 아니라 감염 위험까지도 낮출 수 있어 활용도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더욱이 인공지능까지 탑재된 의료용 로봇은 질병 차단이나 진단을 넘어 치료제 개발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확산이 4차 산업혁명을 크게 앞당길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의료용 로봇이 일선 의료 현장을 바꿀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사이언스 이혜리[leehr201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0040406284010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