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캡틴, 마이 캡틴"…美항모함장, 경질되고 영웅됐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항공모함 내에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승조원 5천명이 집단감염 위기에 놓일 뻔했습니다.<br /><br />함장이 국방부에 SOS 서한을 보낸 것이 언론에 알려져 하선 명령이 내려졌는데요.<br /><br />승조원들을 위기에서 구한 함장은 해군의 이미지를 손상했다며 경질됐지만, 승조원들은 떠나는 함장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수백명의 사람들이 한 남성을 향해 손뼉을 치며 이름을 외칩니다.<br /><br /> "캡틴 크로지어! 캡틴 크로지어!"<br /><br />승조원들이 자신들을 코로나19 감염 위기에서 구해내고 경질된 브렛 크로지어 함장에게 마지막 경의를 표한 겁니다.<br /><br />태평양에 배치된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안에서 코로나19 감염사실이 알려진 건 지난달 24일.<br /><br />불과 일주일여 만에 확진자가 200명 가까이 급증하자, 루스벨트호의 크로지어 함장은 국방부에 SOS를 보냈습니다.<br /><br />크로지어 함장은 "지금은 전시상황도 아닌데 승조원들이 죽을 필요는 없다"면서 "승조원 대부분을 하선시켜 2주간 격리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"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크로지어 함장의 서한이 언론에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하선작전이 개시됐고 그 이튿날 크로지어 함장의 경질 소식도 날아들었습니다.<br /><br />크로지어 함장의 서한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괘씸죄에 걸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크로지어 함장의 서한은 해군이 그가 호소하자 그제야 움직인 것 같은 편견을 조장했습니다.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."<br /><br />함장의 경질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국방부에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오히려 역풍이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 청원 사이트에서는 하루 만에 15만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크로지어 함장의 복귀 청원에 서명하는 등 인터넷에서도 경질은 지나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