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유학생 18살 남성, 지난달 23일 코로나 의심증상 <br />발열·근육통 증상에도 다음 날 귀국길 올라 <br />비행기 탑승 전 해열제 복용…발열 검사·검역대 무사통과<br /><br /> <br />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던 유학생이 해열제를 먹고 인천공항 검역대를 무사 통과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입국하자마자 부산으로 이동한 이 유학생은 하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. <br /> <br />공항 검역 체계에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 캔자스에서 유학하던 18살 남성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건 지난달 23일. <br /> <br />대학교 기숙사에서 머물던 와중에 열이 나고 근육통을 느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 남성은 다음 날 예정한 대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24일 새벽, 미국 아메리칸 에어라인 비행기를 타고 시카고로 이동한 뒤,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갈아타고 25일 오후 국내에 도착했습니다. <br /> <br />비행기를 타기 전 해열제를 먹은 덕분에 미국 항공사의 발열 검사를 받고도 별다른 제지 없이 출국했고, 입국 당시 인천공항 검역대까지 무사 통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마중 나온 부모와 함께 부산 자택까지 이동했고, 다음 날 오전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아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의심증상이 이미 나타난 상태에서 비행기를 탄 만큼 부산시는 밀접 접촉자 등에 대해 긴급 조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부모를 비롯해 대한항공 비행기에서만 20여 명이 이 남성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[김동근 / 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 : 인천공항에서 집으로 바로 귀가하셨고 접촉자는 (아버지) 어머니가 계셨는데 음성 나왔고 그 외 기내 접촉자들은 관할 보건소에 통보하고…] <br /> <br />이 남성은 보건소 선별진료 당시 스스로 며칠에 걸쳐 해열제 20알 정도 먹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해외입국자가 해열제 덕에 무사 통과한 사실이 드러나면서, 발열 체크 중심인 공항 검역 체계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환[kimjh0704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40419570733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