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코로나19 증상이 있던 미국 유학생이 다량의 해열제를 먹은 상태로 공항 검역을 무사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 해당 학생은 해열제를 먹어 미국과 인천공항 검역을 모두 통과한 뒤, 입국 다음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 박상호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10대 미국 유학생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건 지난달 25일입니다. <br /><br /> 부모님의 자가용으로 부산 집으로 돌아간 뒤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 /><br /> 출국 이틀 전부터 발열과 근육통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그런데 미국 캔자스에서 시카고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올 때까지 단 한 번도 검역에 걸리지 않았습니다. <br /><br /> 해열제 때문이었습니다. <br /><br /> 이 남성은 출국 전 수일에 걸쳐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를 20알 정도 복용했는데, 선별진료소에 와서야 이런 사실을 털어놨습니다. <br /><br />▶ 인터뷰 : 김동근 / 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<br />- "미국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