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에선 확진자가 27만명을 넘고 7천명 넘게 사망했습니다. <br><br>뉴욕주 사망자 규모는 이미 911 테러 희생자 수에 육박합니다. <br><br>의료진들은 포기할 환자 살릴 환자를 선택하는 괴로운 지경에 놓였습니다. <br><br>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입니다. <br> <br>[리포트]<br>뉴욕 퀸즈의 한 병원 앞. <br> <br>수십 명의 소방관이 박수와 함께 경적을 울립니다. <br> <br>병원 관계자들도 손을 흔들며 미소로 화답합니다. <br> <br>9·11테러 당시 구조 활동을 벌였던 뉴욕 소방관들이 코로나19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병원 의료진에게 감사를 전한 겁니다. <br><br>핵추진 항공모함에선 떠나는 함장의 이름을 연호하는 환호성으로 가득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캡틴 크로지어! 캡틴 크로지어!" <br><br>함장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승조원들을 하선시켜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언론 유출 이유로 경질됐지만, 승조원들은 자신들을 보호해준 영웅이라며 경의를 표했습니다. <br> <br>이런 가운데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28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7천 명을 넘었습니다. <br><br>특히 뉴욕주 누적 사망자는 2천900명을 넘으면서 지난 2001년 9·11테러 당시 2977명의 희생자 수와 비슷해졌습니다. <br> <br>[앤드루 쿠오모 / 뉴욕 주지사] <br>"확산세는 계속되고 있고 지난 하루 동안 일일 기준 가장 많은 사망자와 환자들이 발생했습니다." <br><br>의료장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진들은 환자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까지 내몰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[로버트 트로그 / 보스턴 소아병원 의사] <br>“누구를 포기하고 누굴 살릴지 기준을 만드는 데 주말을 보냈고 상당수 병원서 매우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될 겁니다.” <br><br>코로나19로 무너진 고용시장에선 지난달 미국 일자리가 70만 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신규 일자리가 감소세를 보인 건 지난 2010년 9월 이후 처음입니다. <br> <br>[김정안 기자] <br>"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오하이오 등 일부 주에선 여전히 종교적 모임이 가능합니다. 미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국적 자택 대피령을 강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."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. <br>jki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>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