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민 싣고 와서 의료용품 싣고간다…고립국민 새 구출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로 국외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이 속속 귀국하고 있죠.<br /><br />애초 정부는 나랏돈으로 전세기를 투입해서 국민을 데려왔는데요.<br /><br />이제는 세금이 안 드는 새로운 방법으로 귀국을 돕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인천국제공항에 모로코 항공 특별기가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모로코 국왕 지시로 우리 국민 105명을 태우고 들어온 특별기인데, 모로코로 돌아갈 땐 국내에서 구입한 국산 진단키트 등을 싣고 갔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는 국산 의료용품 구입을 도와주고, 모로코 정부는 우리 국민 귀국을 도운 겁니다.<br /><br /> "3월 중순쯤에 모로코가 전면적으로 출입국을 제한하고 항공편을 끊어버렸습니다. 고립 국민이 나올 길이 난망했었는데 모로코에서 의료장비와 진단키트를 실어가겠다고 지원(요청)을 해와서…"<br /><br />정부는 중국과 일본, 이란, 이탈리아, 페루 등 다섯 나라에 전세기를 투입하느라 예산을 모두 썼고, 이를 두고 일각에선 재정 낭비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정부는 재외국민 귀국 지원 전략을 수정했습니다.<br /><br />세르비아와 미얀마, 가봉도 모로코처럼 우리 국민을 비행기로 태워다주고, 국산 의료장비를 싣고 돌아가는 방식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이와 함께 각국 한인회 차원의 임시항공편 마련을 돕거나, 제3국 전세기에 우리 국민을 같이 태우고 오게끔 주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30여국에서 4000명이 넘는 국민이 귀국 지원을 받은 가운데 앞으로도 정부 예산이 들지 않는 구출 작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