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은 식목일입니다. <br /> <br />4월은 나무 심기에도 좋은 달이지만 일 년 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겨울이 지나면서 공기가 건조해진 데다 편서풍 영향으로 전국적인 강풍이 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최소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4월 강원도 고성과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입니다. <br /> <br />사흘 동안 계속된 불로 축구장 면적의 4천 배에 달하는 산림이 잿더미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불어 불씨가 날아다니는, 이른바 '도깨비불' 때문에 피해가 훨씬 컸습니다. <br /> <br />[이병두 /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과장 : 바람이 불면 화염이 옆으로 눕게 되면서 빠르게 번지게 됩니다. 불씨가 2km까지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그렇다면 바람이 산불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? <br /> <br />실험 결과 바람이 없을 때 불의 이동 속도는 1분에 0.19m에 불과합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초속 6m의 바람이 불 때는 1분에 3.79m로 20배 가까이 빨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산처럼 경사가 30도 정도 기울어진 곳에서는 1분에 15m로 이동해 무려 78배 더 빨랐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대형 산불의 원인인 '도깨비불'은 풍속이 초속 5m만 넘어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[권춘근 /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 박사 : (4월에는) 농사 부산물들을 태우는 행위가 많이 있는데, 대부분 논·밭두렁이 산림과 인접해 있어서 작은 불씨가 산림으로 쉽게 옮겨붙을 수 있어서 (위험합니다.)] <br /> <br />산림청은 이번 주말을 포함해 당분간 중국에서 편서풍과 함께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강원과 영동 지역은 지형적 영향으로 국지적 강풍까지 불 수 있는 만큼 작은 불씨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사이언스 최소라[csr7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0040509450016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