감염증상 美유학생, 해열제 먹고 부산까지 무사통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증상이 있던 미국 유학생이 해열제를 복용한 상태로 별다른 제지 없이 부산까지 도착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발열 체크 중심인 공항 검역에 구멍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캔자스주에서 유학하던 18살 A군.<br /><br />대학교 기숙사에서 머물던 그는 지난달 23일부터 발열과 근육통 등을 느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었지만, A군은 집이 있는 부산으로 가기 위해 서둘렀습니다.<br /><br />다음날 캔자스 위치타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시카고로 이동한 그는 다시 대한항공으로 갈아타고 귀국했습니다.<br /><br />A군은 인천공항 검역 검사에서도 별다른 제지 없이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무사통과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해열제를 복용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아마 미국에 있을 때부터 해열제는 복용해왔던 것이고, 저희 선별 진료소에서 해열제 복용사실이나 근육통이 발생한 사실 열감이 있는 사실 모두 정확하게 진술해 주셨습니다."<br /><br />가족 차를 타고 부산 집으로 도착한 그는 다음날 오전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A군은 부산 자택에 돌아온 뒤 외출하진 않아 부모 말고 다른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부모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, 미국에서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올 때 20명 가량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 "접촉자는 어머니가 계셨는데 어머니는 검사 음성이 나왔고, 그 외 기내 접촉자들은 관할 보건소에 통보하고…"<br /><br />A군처럼 코로나19 증상이 있지만, 해열제를 먹고 공항을 통과할 경우 현재의 발열 체크 중심 검사에서는 걸러낼 수 없는 만큼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 (jinle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