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경기 군포에 사는 50대 부부가 확진판정을 받았는데요. <br><br>자가격리 수칙을 아랑곳하지 않고 돌아다녔습니다. <br><br>어딜 다녔나 봤더니 나들이도 가고 복권도 사러 갔습니다. <br> <br>군포시는 이 부부에 초강경 조치를 취했습니다. <br><br>남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경찰에 고발한 겁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 <br> <br>[리포트]<br>음료 자판기 주변에 통제선이 설치됐고, 자판기를 이용한 뒤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. <br> <br>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58살 남성이 이 자판기를 이용한 사실이 드러나 폐쇄된 겁니다. <br> <br>남성은 군포 효사랑요양원에 입소한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, 지난달 19일 아내와 딸과 함께 2주 자가격리 명령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효사랑요양원에선 지금껏 2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중 2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. <br> <br>자가격리 해제를 하루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남성은 양성이 나왔고, 아내 역시 그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부부는 역학조사를 한사코 거부했고, 군포시가 조사해 보니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남편은 자가격리 14일 중 절반인 7일, 아내는 6일간 외출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. <br> <br>남성은 군포복합물류터미널을 5차례나 방문하는가 하면 가족들을 데리고 용인으로 나들이를 갔다 오고, 복권방에도 들렀습니다. <br> <br>아내는 자가격리 앱이 설치된 휴대폰을 집에 놔둔채 마트와 식당 등을 방문했습니다. <br> <br>[군포시 관계자] <br>"진술을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일일이 다 확인을 해서 찾고 있는 중이거든요. cctv나 차량 블랙박스 이런거 보고 찾고 있는거예요. 그러니까 저희도 어려움이 많고." <br> <br>군포시는 감염병예방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들 부부와 딸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. <br> <br>[김종철 / 경기 군포시] <br>"자가격리하면 확실히 지켜야되는데 그걸 안 지키고 돌아다니면 일반 시민이 무고하게 피해를 보잖아요. 그게 심히 걱정스러운거죠." <br> <br>경찰은 이들이 치료를 마치는 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fres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김태균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