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스웨덴 정부는 이동 제한 조치 대신 ‘집단 면역’이라는 실험적 전략을 선택했죠. <br><br>불행히도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정책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철중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주말을 맞아 스톡홀름 항구의 산책로는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. <br> <br>전망 좋은 카페에는 빈 자리가 없고, 아이들은 평소처럼 잔디밭에서 공을 찹니다. <br> <br>[매티아스 / 스톡홀름 주민] <br>"완전히 봉쇄하지 않고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선 우리 역시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." <br><br>그러나 평온한 일상과 달리, 스웨덴의 코로나 19 감염자 수도 폭증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집단면역을 기대하며, 사실상 방치 중인 스웨덴 정부에 대해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치명률을 1%로만 잡아도, 스웨덴 국민 1천만의 집단면역이 생길 때까지, 사망자는 최소 7만 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><br>[마르쿠스 칼손 / 스웨덴 룬드대학교 교수] <br>"이건 좀 미친 짓입니다. 스웨덴 국민들 전원에게 '러시안 룰렛'을 하자는 겁니다." <br><br>스마트폰으로 보이는 딸을 향해 엄마가 손을 흔들자, 중환자실의 딸도 손 키스를 날립니다. <br><br>같은 병원에 입원한 모녀 환자가 화상통화를 하는 모습입니다. <br><br>[코로나19 환자 엄마] <br>"울지 마, 울지 마, 누가 죽었을 때나 우는 거지. 너는 괜찮아" <br><br>온종일 치료에 매달리는 의료진의 헌신에도, 스페인의 코로나 19 확산세는 잦아들 기미가 없습니다. <br><br>이탈리아 감염자 수를 넘어섰습니다. <br><br>마드리드 시내에는 아이스링크에 이어, 주차장에까지 임시 영안실이 마련됐습니다. <br> <br>[페르난도 / 장례업체 대표] <br>"우리가 병원에서 신속하게 시신을 처리해야, 다른 환자들 치료할 병상이 생기겠죠." <br> <br>영국에서는, 5살 아이를 포함해 하루 사이 7백 명 이상이 코로나 19로 숨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철중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>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