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에 승객 반토막…경기버스 운행중단 초읽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기지역 버스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승객이 절반 이상 줄어 휴·폐업 업체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됩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기도 수원의 한 버스업체 차고지입니다.<br /><br />텅 비어있어야 할 주차장이 버스들로 빼곡합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각급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승객이 급감하자 운행을 중단한 겁니다.<br /><br />차고지에 버스가 가득합니다.<br /><br />승객이 없어 운행을 나가지 못한 겁니다.<br /><br />승객이 줄자 회사 측은 감차운행을 시작했고 기사들은 급여감소를 감수하며 연월차를 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연차도 쓰고 휴직계도 쓰고 우리 조합원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습니다. 이제 가정생계가 어려운 상황에 도달해서…"<br /><br />안산의 이 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 입니다.<br /><br /> "승객이 절반 아래로 감소했고 그로 인한 버스운행이 30% 이상 감축운행하고 있습니다. 이로 인해서 저희 버스 기사는 생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…"<br /><br />전국버스운송조합이 교통카드 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2∼3월대비 시외버스와 고속버스의 수송인원과 수입금은 55%가량 줄었습니다.<br /><br />버스준공영제 시행으로 적자분을 보전하는 서울, 인천과 달리 경기도 운수회사들은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.<br /><br /> "여행업계나 항공업계가 특별재난업종으로 지정이 돼서 정부에서 지원을 해줬듯이 대중교통도 특별재난업종으로 지정을 해서…"<br /><br />경기도 버스업계는 정부의 특별지원이 없을 경우 휴폐업 업체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