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본 도쿄의 감염자가 폭증해 1100명이 넘었습니다. <br> <br>병상수가 부족하고 병원 내 감염까지 잇따르자 아베 총리가 결국 내일 긴급사태를 선언합니다. <br> <br>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2주 째 주말 외출 자제 요청이 내려진 도쿄의 대표 번화가, <br><br>음식점과 옷가게들이 문을 닫아 인적이 끊겼습니다. <br> <br>[고스게 슈헤이 / 직장인] <br>"(가게들에)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어서 다들 (외출 자제를) 의식하고 있는 것 같아요." <br><br>도쿄를 포함해 일본 내 전체 감염자는 5000명에 육박합니다. <br><br>이에 아베 총리는 대도시 7곳에 한 달 간 긴급사태를 선언합니다. 전염병에 의한 긴급사태 선언은 2012년 법 제정 후 처음입니다. <br><br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] <br>"도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급증,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감염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인구 5천만의 대도시인 도쿄가 제2의 뉴욕이 될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는 가운데, 지자체 장들은 방역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고이케 유리코 / 도쿄도지사] <br>"야간 외출은 자제해주세요. 강하게 요청드립니다. 정부는 신속하게 적절한 판단을 내려주세요." <br><br>긴급사태 선언시 막대한 경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망설이던 아베 총리도, 의료시스템까지 붕괴할 조짐에, 결국 전문가들 의견을 따랐습니다. <br><br>[가마야치 사토시 / 일본의사회 상임이사] <br>"폭발적 감염 확대가 일어난 뒤 긴급 사태 선언을 하면 늦습니다." <br> <br>[김범석 특파원] <br>아베 총리는 긴급사태 선언과 함께 소득이 감소한 가정에 약 300만 원 현금 지급과 치료약 아비간 200만 명 분 증산 등의 경제 대책도 내일 발표합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bsis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강민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