투표지 인쇄 시작했는데…후보 단일화 줄줄이 무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4·15 총선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선거구에서 진행돼온 후보 단일화의 시한이 지난 셈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총선의 후보 단일화 협상은 여야 모두 사실상 결렬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후보의 단일화가 거론된 경남 창원 성산을과 인천 연수을, 서울 동대문을.<br /><br />그러나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여론의 압박도, 단일화 필요성도 예전 같지 않아 협상 동력이 거의 없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 계열의 비례대표 정당이 2개나 출범한 뒤로는 중앙당 차원의 대화조차 뚝 끊겼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"당 차원의 단일화는 없다"고 선을 긋자, 정의당 김종민 공동선대위원장이 "권력을 독식하겠다는 태도"라며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야당도 후보 단일화 합의가 막판에 틀어지는 등 진통을 겪긴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서울 구로을에선 미래통합당과 탈당파 무소속 후보간 협상이 단일화 목전까지 갔다가 결국 결렬됐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영등포을과 인천 동미추홀을도 후보들 완주 의지가 강해 단일화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무소속 후보들 스스로 '내가 과연 여기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' 생각해야 됩니다. 합리적으로 판단하면 선거 전에 좀 물러나실 수 있지 않나…."<br /><br />게다가 4·15 총선 투표지 인쇄가 시작된 탓에 이제부터는 후보가 사퇴하더라도 투표지에 이름은 그대로 남습니다.<br /><br />단일화를 해도 사표가 속출할 수 있어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 rae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