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, 이르면 오늘 긴급사태 선포…도쿄 등 7곳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 도쿄도를 비롯해 일부 지역에 국가 긴급사태를 선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인정한 겁니다.<br /><br />이미 바이러스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도쿄가 제2의 뉴욕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며 골든타임을 놓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본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 긴급사태를 선포합니다.<br /><br />도쿄올림픽 연기를 결정한 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결국 비상조치를 강구하고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 "일본 정부는 코로나19에 대응해 국가긴급사태 선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발령대상은 수도인 도쿄도를 비롯해 우리 교민이 많이 사는 오사카부와 가나가와현, 사이타마현, 지바현, 효고현, 후쿠오카현입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는 코로나19 관련 자문위원회를 열어 현 상황이 긴급사태 요건에 해당하는지를 최종 점검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자문위가 요건에 해당한다고 결정하면 아베 총리는 국회 사전보고 등의 절차를 거쳐 긴급사태를 공식 선언합니다.<br /><br />긴급사태가 선포되는 것은 지난 2013년 4월 특별조치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발효는 오는 8일부터 황금 연휴인 골든위크가 끝나는 다음달 6일까지로 약 한달 간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되면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상지역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와 휴교는 물론 영화관, 백화점,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이용을 제한하는 행정 조치도 내릴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병상 확보나 임시의료시설에 필요한 토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인의 재산권도 제한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아베 총리는 이른바 도시봉쇄는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읽힙니다.<br /><br />일본에선 최근 하루 확진자가 3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확진자가 급증해 5천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도쿄도의 경우 감염자가 연일 100명 이상 나오면서 1천명을 훌쩍 넘겨 의료시스템이 감당해낼 수 있을지 우려가 커져 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