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본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5천 명에 육박하면서 아베 총리가 오늘 긴급사태를 선언했지만 이미 늦었다는 비판 여론이 높습니다. <br> <br>확진자가 몰려있는 수도 도쿄를 탈출해 지방으로 빠져나가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는데요. <br> <br>도쿄 김범석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<br>일본 도쿄의 대표 관광지. <br> <br>코로나19 여파로 손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. <br> <br>[스즈키 노리코 / 직원] <br>"진정되길 기다릴 수밖에 없죠. 다들 똑같은 처지라서요." <br> <br>실제 코로나19 확진자가 5천 명에 육박하자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를 선포했습니다. <br><br>선포 지역은 도쿄와 오사카 등 7곳으로, 오늘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적용됩니다. <br><br>이에 따라 해당 지자체장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과 술집 등의 영업중단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. <br><br>이와 함께 아베 총리는 경제 대책도 내놨습니다. <br> <br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] <br>"과거에 없던 거대한 규모로, 국내총생산의 20%에 달하는 1214조 원 규모의 경제 대책을 실시합니다." <br><br>수입 감소 가정과 중소 사업자에 67조 원 현금 지급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. <br><br>하지만 아베 정부가 '아베노믹스' 파탄을 우려해 경제 대책 마련에 치중하면서 감염 확산을 막을 적기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[고이케 유리코 / 도쿄도지사] <br>"올림픽 (연기) 등과 관계가 있다는 논의가 일어나고 있을지 모르지만 전혀 관계없어요." <br><br>의료 관계자들도 완전한 외출 금지 등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><br>[오자키 하루오 / 도쿄도의사회장] <br>"여기서 제대로 된 대책을 안 세우면 스페인, 뉴욕처럼 될 수도 있습니다." <br> <br>[김범석 특파원] <br>"도쿄에선 지방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‘도쿄탈출’이라는 단어가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지방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bsis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박용준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