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가격리자 잇단 무단이탈…손목밴드 도입 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모든 해외 입국자는 2주간 격리 생활을 해야 하는데 일부 자가격리자가 무단으로 이탈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자가격리자에게 이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손목밴드를 채울지 고심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진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국의 자가격리자는 4만6,000여명.<br /><br />이 가운데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해 적발된 사람은 147명입니다.<br /><br />지자체 담당 공무원이 자가격리자의 위치를 스마트폰 GPS로 확인하고 있지만, 스마트폰을 집에 놔두거나 GPS를 끄고 외출한 경우에는 위치를 추적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자가격리자에게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손목밴드를 채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 "전자 정보의 도움을 받는 이러한 손목밴드를 통해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이 있고…."<br /><br />현재 논의되고 있는 손목밴드는, 격리자가 스마트폰에서 10m 이상 떨어지면 실시간으로 경보음이 울리며 방역당국에 통보되는 방식입니다.<br /><br />그러면 담당 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해 격리장소 이탈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실제 홍콩에서는 손목밴드를 도입했고, 대만은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 "지금은 휴대폰 놓고 가도 알 수가 없는 상황인거고. 자가격리자를 일일이 공무원들이 모니터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, 기술을 활용해서 자가격리가 제대로 지켜지도록…."<br /><br />하지만 손목밴드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<br /><br />현재 전자발찌가 범죄자 관리에 쓰이는 상황에서 비슷한 전자장치를 자가격리자에게 사용하면 인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.<br /><br /> "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사람은 안 그래도 스트레스가 많을텐데, 잘 지키는 사람에게 더 스트레스를 주는 건 아닌가."<br /><br />정부는 방역적 관점에서 자가격리자 관리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. (jin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