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스크에 붙이는 패치를 만든 업체는 신제품이다 보니 정부 승인을 받으려 해도 시험할 기관이 없다고 하소연합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사태를 틈탄 상술인지, 감염 예방을 위해 필요한 제품인지, 정부 기관이 판단해줘야 하지만, 실상은 그렇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계속해서 이정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패치에 들어간 용액은 현재 법적으로는 '방향제'입니다. <br /> <br />14년 전인 2006년, 중소 제약업체는 공기 정화 기능이 있는 방향제라고 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바이러스 억제 등 감염병 예방 효과가 있다고 판매하려면 패치 형태로 효능과 안전성 검증을 거쳐 정부 승인을 다시 받아야 합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검증할 기관이 마땅치 않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권철원 / 제약업체 대표이사 : 없던 제품이 나오다 보니까 이것을 의뢰했지만 우리가 여러 기업에, 여러 연구기관에 의뢰했지만 이 상태로 의뢰를 받아주는 곳이 없어요, 국내에…." 승인할 부처도 명확하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의약품을 담당하는 식약처에 물었습니다. <br /> <br />[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: 옷에 붙인다거나 이런 건 저희 처가 아니고요. 공산품이니까…. 마스크에 붙여서 바이러스 퇴치한다, 이런 건 저희 것(담당) 아닙니다.] <br /> <br />공산품을 담당하는 국가기술표준원에도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[국가기술표준원 담당자 : 공산품이라도 위생용품이나 화장품은 식약처에서 하고 있고요. 방향제라든지 화학물질류 세정제는 환경부에서 하고 있고요.] <br /> <br />환경부는 화학제품을 담당하는 건 맞지만, 마스크에 붙이는 제품이면 식약처가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환경부 관계자 : 마스크를 같이 관리하는 부처에서 하는 게 효율적이고, 또 호흡하고 관련성이 밀접하기 때문에 인체에 직접적인 제품으로 봐야 해서 이건 식약처로….] <br /> <br />과거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경험한 정부. <br /> <br />당시 의약품과 사람이 직접 쓰는 의약외품은 식약처가, 살균 효과 등이 있는 생활화학제품은 환경부가 관리하는 것으로 업무를 나눴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벌어지자 마스크 관련 제품을 둘러싸고 부처 간 갈등이 재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정미[smiling3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40806164571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