英·佛, 폭발적 확산…WHO "봉쇄 완화 시기상조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맹위를 떨쳤던 코로나19 기세가 누그러지는가 싶더니 이젠 영국과 프랑스가 유럽의 새 화약고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일부 국가들은 코로나19 확산이 둔화하자 봉쇄 조치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 WHO는 '너무 이르다'며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유럽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질 징후를 보이고 있지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여유를 보였던 영국과 프랑스에선 폭발적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리스 존슨 총리까지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영국에선 하루 사망자가 7백 명가량 추가 발생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이며 누적 사망자가 6천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 수도 6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에선 하루동안 감염자가 1만1천명 이상, 사망자는 1천400명 이상 말 그대로 폭증했습니다.<br /><br />누적 확진자가 11만 명을, 사망자도 1만 명 선을 각각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파리 시 당국이 운동을 위해 외출하는 것도 금지하고 나설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됐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나라는 여전히 전염병이 악화되고 있는 단계에 있습니다. 봉쇄 조치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반면에 몇몇 국가에선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해지자 봉쇄령을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스트리아의 티롤주가 7일부터 봉쇄령을 해제한 데 이어 덴마크도 15일 탁아소와 유치원 등의 문을 다시 여는 것부터 차례로 제한를 풀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체코에서는 자국민의 해외여행 금지 해제 등을 모색하고 있고, 벨기에와 스페인도 계획을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의 경우 하루 확진자가 이틀 연속 3천명 대로 떨어지자 규제완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내달 중순쯤에나 봉쇄완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아직은 신중한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 WHO는 일부 국가의 이런 움직임에 섣부른 봉쇄령 완화가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