또 휴대폰 놓고 외출…자가격리자 불시점검 확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휴대전화를 집에 놓고 외출했다가 적발된 자가격리자가 또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전국 자가격리자가 9만여 명에 육박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우려가 큰데요.<br /><br />당국은 불시점검을 확대하는 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윤솔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28일 동남아권 국가에 머물다 우리나라로 돌아온 50대 남성 A씨.<br /><br />11일까지 집에서 격리해야 하지만 위치 추적이 가능한 휴대전화를 집에 놓고 낚시터에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이탈을 확인한 건 행정 당국의 불시점검이었습니다.<br /><br />A씨가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과 함께 불시점검에 나서 A씨의 외출 사실을 알아냈습니다.<br /><br />전국 자가격리자가 8만 명에서 9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불시점검 등 격리자 안전 조치는 확대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현재 방역당국은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24시간 감시체계를 가동한 뒤 상황판 등으로 격리자 위치를 파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행정안전부가 자가격리자들에게 안전보호 애플리케이션을 필수로 내려받도록 하고 기초자치단체의 전담 공무원은 이를 이용해 자가격리자의 위치를 밀착 확인 중입니다.<br /><br />만약 격리자가 휴대전화를 두고 나오는 편법을 쓰더라도 전담 공무원이 불시에 전화를 걸었을 때 응하지 않으면 현장점검을 나갑니다.<br /><br />신규확진자 중 해외 입국자의 비율이 높은 서울시는 "자가격리자에 대한 불시점검을 대폭 강화해 무단 이탈을 막을 방침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점검 요청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경찰도 차질없이 지원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경찰 관계자는 "격리자가 늘어나면서 지자체의 협조 요청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,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