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의 진원지 후베이성 우한에 대한 봉쇄가 풀렸습니다. <br /> <br />두 달 반 만에 우한에서 나온 사람들은 환한 얼굴이었지만, 중국 내 다른 지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한 외곽의 고속도로 요금소. <br /> <br />서둘러 떠나려는 사람들이 봉쇄 해제 시각 전부터 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월 말 춘제 명절을 쇠러 왔다가 갑자기 발이 묶인 지 76일만입니다. <br /> <br />[우한을 떠나는 다른 지역 주민 / 직장인 : 이번에 (우한) 처가에 너무 오래 있었어요. 집에 돌아가면 회사에 출근해야죠.] <br /> <br />[우한을 떠나는 다른 지역 주민 / 후베이성 황쓰 거주 : 제 딸도 (저장성으로) 돌아가고 나는 후베이성 황쓰로 돌아갑니다. (황쓰에 내려주고 가는 겁니까?) 나를 내려주고 저장성으로 갑니다.] <br /> <br />상하이와 베이징 등 대도시로 가는 고속철도의 운행도 재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봉쇄 해제 첫날. 기차로만 5만 명 이상이 우한을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우한의 관문 톈허공항에서도 비행기들이 힘차게 날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단 국내선부터 운항을 재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당국은 봉쇄가 풀린 뒤에도 우한 시민들에게 외부로 나가는 것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들어 무증상 감염자가 계속 발생하고, 해외 유입 환자도 늘어나고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후수광 / 우한시 방역지휘부 부부장 : 아직은 방역을 위해 서로 거리를 유지해야 하고, 밀집해서 모이지 말아야 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우한 사람들이 각지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중국 내 다른 지역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은 우한에서 온 사람들을 격리 조치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실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광둥성과 허난성 등 상당수 지역이 마찬가지고, 저장성은 격리 기간 비용까지 물린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을 비롯한 다른 지역들의 이런 예민한 반응은 중국이 통계상으로는 진정이 됐지만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[swka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40900165409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