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나라 국회 격에 해당하는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내일로 다가왔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상황 속에 북한 전역 680여 명에 달하는 대의원이 모여 대내외 정책과 예산 등을 결정하는데 김정은 위원장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입니다. <br /> <br />단상에 오른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대의원들에게 대미정책에 대한 구상을 밝힙니다. <br /> <br />[北 조선중앙 TV (김정은 위원장 시정연설) : 일방적으로 자기의 요구만을 들이 먹이려고 하는 미국식대화법에는 체질적으로 맞지 않고 흥미도 없습니다.] <br /> <br />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열린 11번의 최고인민회의 가운데 7번을 참석했고, 작년에는 이례적으로 시정연설까지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올해 참석 여부는 미지숩니다. <br /> <br />'코로나19'로 북한이 초특급 방역을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 대북제재에 코로나까지 겹쳐 경제난이 가중된 위기에 소집된 회의인 만큼, '깜짝 등장'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. <br /> <br />[홍민 /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: 정면돌파전을 선언한 이후에 이것에 대한 동력이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상당 부분 위축됐죠. 오히려 (최고인민회의) 참석을 통해서 코로나를 잘 이겨내고 경제와 관련된 설정된 목표를 좀 더 열심히 하자, 이런 취지로라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죠.] <br /> <br />3년째 꾸준히 늘어난 보건 예산과 올해로 마무리되는 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수정 여부도 관심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경제 분야는 성과 평가에 따라 김재룡 내각 총리나 박봉주 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지위 변화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대미 강경파로 분류되는 리선권 신임 외무상이 국무위원에 진입하느냐, 아니면 '미국통' 최선희 제1부상이 그대로 남아있느냐는 향후 북한의 대미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잇단 개인 명의 담화를 발표해 이목을 끈 김여정 제1부부장의 경우 여전히 구체적 역할이 베일에 쌓여 있는 가운데, 호명 순서나 주석단 배치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그 위상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황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40904313968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