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최장 건조경보 신기록…대형산불 '비상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서울에는 2004년 이후 최장 건조경보가 발효중인데, 다음 주 중반까지도 이렇다 할 비 소식이 없어서 화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근 한 달 서울과 경기에 내린 비의 양은 13.2mm.<br /><br />예년의 30%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지가 바짝 메마르면서 서울에는 지난 1일부터 건조경보가 발효중인데, 오늘까지 9일째로 현재와 같은 건조특보 기준이 도입된 2004년 이후 최장 기록입니다.<br /><br />그 밖의 전국에서도 수 십 일째 건조특보가 지속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봄 유난히 메마른 것은 대륙의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를 자주 지나면서 비구름이 올라오지 못하게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이동성 고기압 영향을 주로 받으면서, 우리나라에 비를 뿌리는 저기압 영향이 적어, 전국에 대기는 매우 건조한 상태인데요."<br /><br />메마름 현상이 이어지면서 산불은 그야말로 초비상입니다.<br /><br />이달에만 전국에서 60여건의 산불이 발생해서 축구장 26개에 달하는 면적의 산림이 불에 탓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주 후반에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대형산불 위험은 점점 더 커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산림청도 지난 3일부터 산불위험 경보를 '경계' 단계로 격상하고 대대적인 화재 예방과 감시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논과 밭두렁 태우기 등 산림 근처에서의 불법 소각행위에 대해서는 적극 단속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림 당국은 대부분의 산불이 실화에서 발생하는 만큼 입산자는 불씨와 화기 사용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