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산서 하수도 맨홀 작업자 가스 질식…"3명 사망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부산에서 하수도 맨홀 작업을 하던 작업자 3명이 가스에 질식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신고 40분 만에 구조됐지만, 모두 숨졌습니다.<br /><br />부산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부산입니다.<br /><br />사고는 오늘(9일) 오후 3시 20분쯤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부산시 사하구 하단동의 한 하수도 공사장 맨홀에서 작업하던 3명이 가스에 질식된 건데요.<br /><br />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원이 맨홀 바닥에 쓰러진 59살 이모 씨 등 3명을 40여분 만에 모두 구조했습니다.<br /><br />구조 당시 이들은 모두 의식이 없는 상황이었는데요.<br /><br />곧바로 지역 대학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모두 숨졌습니다.<br /><br />가스에 질식한 작업자 3명은 모두 중국교포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출동한 소방이 현장 맨홀 내 가스를 측정한 결과 유독가스인 황화수소, 일산화탄소, 이산화탄소 등이 검출됐습니다.<br /><br />조사를 더 해봐야겠지만, 특히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부산시에 따르면 하수관로를 매립하는 작업 중에 가스가 새어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사고 당시 작업자 1명이 맨홀에 들어간 뒤 나오지 않자 나머지 작업자 2명이 확인하러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시공사 등을 상대로 안전장비 착용과 안전수칙 준수 등 과실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