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준금리 동결한 한은 "올해 1%대 성장 쉽지 않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일단 동결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큰 폭 내린 데다 각종 시중자금 공급 대책도 내놓은 만큼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건데요.<br /><br />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여파로 1%대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.<br /><br />이승국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 0.75%인 현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임시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0.5%포인트 내린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데다, 이를 전후해 나온 채권 무제한 매입 등 자금 공급 대책의 효과를 지켜본 뒤 추가 대책을 검토해 보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이주열 총재는 "아직 금리 정책의 여력은 남아 있다"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.<br /><br />일단 금리는 동결했지만, 경제 전망은 대단히 부정적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올해 경제 성장률이 지난 2월 내놓은 전망치 2.1%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본 겁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경제가 크게 위축됐고 국내 경제도 소비가 급감하는 등 둔화했다며, 0%대 성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(성장률이) 1%대로 가는 것은 쉽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. 결국 코로나바이러스 진행 양상에 따라서 대단히 가변적이다."<br /><br />이마저도 코로나19 사태의 2분기 중 진정을 가정한 것이라, 사태 추이에 따라선 연간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에 의한 경제 전반에 걸친 충격, 그리고 그 이전에도 경기가 하강 국면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경제 성장률 하강은 매우 확실시되는 상황이고요."<br /><br />한은은 또 은행들이 보유한 채권 중 국채와 정부 보증채 외에 산업금융채권 등 특수 은행채도 공개시장에서 사들여 은행들이 더 쉽게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