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주쿠 등 주요 역 이용자 급감…출퇴근 시간은 예외 <br />아베 총리, 전문가 분석 따라 발표…현장 상황과 온도 차 <br />현실성 없는 목표…자민당 내에서도 회의적인 시각<br /><br /> <br />아베 일본 총리가 긴급사태를 선언할 때 강조한 것이 사람 간의 접촉을 70~80%까지 줄여야 확산세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도쿄 같은 대도시에서 과연 이게 가능한 것인지 정부 여당에서도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긴급사태 선언 후 처음으로 기자들 앞에 선 아베 총리. <br /> <br />이 자리에서도 역시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 70%, 최대 80% 줄이면 우리는 이 긴급사태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도쿄 신주쿠와 시부야 등 주요 역은 지난 1월과 비교할 때 이용자가 절반 이하로 크게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출퇴근 시간은 예외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대중교통에 몰리는 출퇴근 인파를 줄이기 위해 재택 근무를 강력히 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 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현재 30% 안팎에 머물고 있는 실정입니다. <br /> <br />[도쿄 시민 : 역시 우리 일은 현장 중심이어서요.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…] <br /> <br />[도쿄 시민 : 근무자 수는 20% 정도로 줄었지만 그래도 교대로 출근은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아베 총리는 일본 정부 전문가회의 분석을 바탕으로 이런 목표를 제시했지만 정부 방침과 현장 상황은 여전히 온도 차가 큽니다. <br /> <br />과연 이것이 현실성 있는 목표인지 자민당에서도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니카이 토시히로 / 자민당 간사장 : 사람 간의 접촉을 70-80% 줄인다, 85% 줄인다 그런 게 가능할 리 없지 않습니까? 그건 국민에게 협조해 달라고 부탁하는 말인 겁니다.] <br /> <br />도쿄에서는 추가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'긴급사태'라고는 하지만 강제성 없는 '요청'만으로 바이러스의 무서운 확산세를 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보다 실효성 있는 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새로운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압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40920573370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