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분담금 납부 중단까지 거론하며 세계보건기구 WHO를 공격하고 나서자 WHO가 즉각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를 더 키우지 않길 원한다면 코로나19를 정치 쟁점화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 대응에서 중국에 치우쳤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날 비판에 대해 WHO가 "바이러스를 정치 쟁점화하지 말라"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며 '시신 운반 포대'라는 말까지 동원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[거브러여수스 / WHO 사무총장 :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정치 쟁점화하지 말아야 합니다. 만일 당신이 더 많은 시체를 담는 포대를 원한다면 그렇게 하세요.] <br /> <br />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맞서 단결하지 않으면 상황은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지금까지 미국이 많은 지지를 보낸 데 감사한다며 미국이 계속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에서 연일 코로나19 희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돌연 WHO에 포문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가 중국에서 창궐하던 때 WHO가 자신의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에 반대했다며 WHO의 초기 대응이 총체적으로 부실했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[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세계보건기구는 (초기 대응 부실 등) 너무 많은 것들을 잘못해왔습니다. 아주 중국 편향적인 것 같습니다. 우리는 이 부분을 조사해야합니다.]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은 지난해 WHO에 4천900억 원을, 중국은 겨우 530억여 원을 지원했다며 분담금 납부 중단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의 WHO 공격은 미국의 코로나19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책임을 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WHO 역시 지난 1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때 중국의 눈치를 보면서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낮게 평가하고 세계적 대유행 선언도 너무 늦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동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40920575139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