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녀 두 명 살해 뒤 암매장…20대 부모 첫 재판 <br />모텔 생활 전전…빈 건물 화장실에서 아이 씻겨 <br />숨진 자녀들 아동·양육 수당까지 챙겨<br /><br /> <br />돌도 안 된 자녀 2명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뒤 아동 수당까지 챙긴 혐의로 구속된 20대 부모에 대한 재판이 오늘(9일) 처음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장에 나온 부부는 모든 사실관계를 인정했지만, 살인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 환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016년 9월 강원도 원주에 있는 모텔. <br /> <br />20대 아버지는 이제 갓 배밀이, 뒤집기를 하는 5개월 된 딸이 울자 두꺼운 이불로 덮고 방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2019년 6월. <br /> <br />9개월 된 아들이 우유를 먹고 울자 낮잠을 잘 수 없다며 아버지는 아이 목을 수십 초간 졸랐습니다. <br /> <br />돌도 안 된 두 아이가 숨진 뒤 부부는 매번 함께 아이들을 암매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자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기소된 20대 부모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쟁점은 아이들의 사망이 살인인지, 유기와 방임에 의한 사망인지 여부. <br /> <br />검사가 공소 사실을 말하자 아버지 황 씨는 변호인을 통해 학대와 암매장 등 모든 사실관계를 인정해도 살인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에서는 이들 부부의 아이 학대 정황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10대 때 만난 이들 부부는 아이 셋을 가졌는데 모텔과 렌터카를 전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를 씻길 때는 근처 건물, 빈 화장실을 이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첫째아들에게 동생들을 괴롭히라고 지시하고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생계는 첫째와 둘째의 아동 양육 수당을 타서 이어갔고 셋째는 출생 신고도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6살인 첫째 아들은 현재 아동위탁보호기관에서 보호 중이고 <br /> <br />둘째와 셋째는 죽은 지 오래된 상태로 발견돼 국과수 조사에서도 살인의 직접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은 상황. <br /> <br />법적 공방이 예고된 가운데 부부는 배정된 국선 변호인 대신 사선 변호인을 선임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지환[haji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40921255402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