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해 9월부터 최대 10년간 운영하게 될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롯데와 신라, 그랜드면세점이 계약을 포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로 고객이 끊긴 상태에서 올해 임대료 6백억 원이 너무 버거운 데다, 내년도 임대료 인하 여부를 놓고 인천공항공사와 타협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인천공항 면세점 구역입니다. <br /> <br />하루 평균 20만 명이 이용하던 인천공항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하루 이용객이 5천 명 이하로 크게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면세점 매출도 80-90% 감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초 지난 1월 롯데와 신라면세점은 인천공항 1터미날 면세사업권에 입찰해 지난달 8일 신라는 DF3, 롯데는 DF4 구역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계약대로라면 롯데와 신라는 오는 9월부터 10년간 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두 업체 모두 이를 포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천공항은 코로나19 사태로 대형 면세점 임대료를 6개월간 20% 인하해 주기로 하면서 내년에는 공항 이용객 수에 연동되는 임대료 인하가 없다는 조건을 내세웠는데, 면세점업체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계약이 결렬된 것입니다. <br /> <br />DF8 구역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던 중견 업체 그랜드면세점도 계약을 포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월 입찰에서 DF2, DF6 지역이 유찰된 데 이어 메이저 급인 롯데, 신라와 그랜드까지 영업을 포기함에 따라 인천공항 면세점은 최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. <br /> <br />DF7 구역의 면세 사업자로 선정돼 처음으로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을 시작하게 된 현대백화점과 DF9 구역의 시티플러스, DF10 구역의 엔타스 듀티프리는 계약을 맺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강준호 / 현대백화점 과장 : 브랜드 유치 경쟁력 강화와 기존 시내 면세점과의 시너지를 극대화 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됐던 인천공항 면세점 영업권을 대기업이 자발적으로 포기할 만큼 코로나19 사태의 파장이 심각합니다. <br /> <br />[서용구 /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 : 면세점 업체는 수요가 갑자기 80% 날아간 상황에서 임대료를 정상적으로 낼 상황이 아니고 한두 달만 이 상황이 지속되면 모든 업체가 부도날 수 있는 (상황입니다.)] <br /> <br />하지만 연간 6백억 원이 넘는 임대료를 내고 인천공항 면세점을 운영할 능력이 있는 국내 업체 수는 제한적이어서 향후 인천공항공사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41004354588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